주일 말씀
주일설교
내가 그니라
성 경: 요한복음 4:5-42
설교자: 원영만 목사
설교일: 2020. 3. 15
5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27이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39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요한복음 4:5-42
거룩한 주일 하나님 전에 나와서 예배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별히 각 처소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예배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교회력으로 사순절 세 번째 주일입니다. 읽어주신 본문의 말씀으로 『내가 그니라』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이 나에 대해서 증언하는데도 너희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서도 나에게로 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드러내는 책이요, 성경이 드러내고 있는 예수를 발견한 사람은 예외 없이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됩니다. 예수께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성경에서 드러나고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오늘 읽어주신 본문에서 수가성 여인과 예수님께서 대화 나누시는 장면입니다. 수가성의 여인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예배해야 합니까? 예루살렘입니까? 아니면 그리심산입니까? 예수님은 이 산도 아니고 저 산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전염병으로 인해 ‘예배’ 장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디에서 예배해야 할까요? 성경은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영과 진리’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의미합니다.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거듭날 수 없다 하신 것처럼 ‘위로부터’, 즉 ‘하늘로부터’ 온 것이 아니면 하늘이 열리지 않고 예배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늘로부터, 위로부터라야 가능합니다. 그곳에서 하늘이 열립니다. 하늘이 열린 곳에서 예배가 예배 되어지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어머니를 떠난 야곱이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잘 때 일입니다. 그의 꿈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사다리가 하늘까지 높이 연결되었고 천사가 그리로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사다리 꼭대기에서 하늘의 하나님께서 서 계시며 말씀하십니다. 신비한 장면을 꿈에서 경험한 야곱은 일어나자마자 ‘내가 미처 몰랐구나 이곳이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 하나님의 집이구나 했습니다.’ 그곳에 제단을 쌓습니다.
나다나엘과 대화하시던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부터 내가 보았다고 말씀하였고, 그 말에 놀라는 나다나엘에게,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부터 보았다고 놀래느냐 너는 보다 큰 것을 보게 되리라. 즉, 하늘이 열리고 ‘인자 위에’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하셨습니다. ‘인자 위에’ 이것이 중요합니다. 하늘이 열리는 곳은 언제나 예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 하늘이 열립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성전을 깨끗하게 정화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바로 ‘성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오셔서 거하시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성전을 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거하다’ 할 때 성막의 거하다와 예수님께서 거하다는 말은 같은 단어입니다. 예루살렘 성전도 그리심 성전도 아니다. 너희는 모르는 것을 예배하는구나. 그러나 너희는 알고 예배해야 한다 했습니다.
예배의 문제는 where, 어디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who’ 누구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하늘이 열립니다. 예수님 위에는 성령이 머물러 계십니다.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멈춰 서신 것입니다. 하늘과 연결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 가시는 마을마다 하늘이 열렸습니다.
오늘 수가성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그들의 삶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영광스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수가성의 여인이 어떻게 이날을 잊겠습니까? 수가성 사람들이 어떻게 이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계시는 곳은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이들에게는 그곳이 매우 특별한 의미 있는 장소로 변화됩니다. 신령과 진정이란 바로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진리란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란 의미입니다. 진리란 하나님께서 완전히 드러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 성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곳에 임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의 모든 영광이 드러났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는 하나님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 위에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광야 시절의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의 의미로 ‘회막’이라고도 하고, 하나님이 임재 하시는 곳의 의미로 ‘성막’이라고도 합니다. ‘증거의 장막’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증거의 장막 안에는 ‘증거궤’가 있었고, ‘증거궤’ 안에는 ‘증거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약궤라고도 불리는 증거판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직접 쓰신 돌판 두 개입니다. 돌판 두 개에 앞뒤로 하나님께서 손수 쓰셨고 모세는 그것을 받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이 판 이름이 증거판입니다.
‘증거’란 무슨 뜻인가 하면, 법정에서 무엇을 증언, 증거한다는 의미입니다. 증거판이 무엇을 증언하는지를 하나님께서 직접 알려주셨습니다. 민수기 17장 4절에 ‘나에 대해서 알려주는 증거궤’라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나 자신을 알리는 곳인 그 증거궤”(민17:4)라 했습니다. 증거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기 자신을 알려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증거판은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판입니다. 증거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출20:1-17)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결국 증거판, 즉 십계명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증거판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모습은 ‘구원하시는 분’이시며 ‘주님’이신 분입니다. ‘나는 너를 구원하는 주다’ 나는 Saviour이며, Lord이다. 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아라. 나는 오직 구원하는 주다. 나에게 이것저것 붙이지 말라. ‘나는 구원하는 주다.’ 다른 이에게 이 이름을 붙이지 말라.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는 나의 영광은 다른 이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사42) 내가 ‘구원’이다. 오직 나만이 ‘구원’이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주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곳으로부터 건져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모든 절망의 장소에서 이끌어 올리시는 분입니다. 그분께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증거의 장막’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명확하고 완전하게 증언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진리입니다.
이 예수님을 아는 곳에 참된 예배가 있습니다. 성령은 이 예수를 증언하시는 분입니다. 문자는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성령이 오셔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은 분명하게 보이게 하시는 안경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으로 진리 되신 예수님을 밝히 보이십니다. 예수에 대해서 증언하시는 분이 성령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예배하는 곳에 예수의 진리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성령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는 아는 곳에 참된 예배가 있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예배하는 이들도, 각 처소에서 예배하는 이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 성령이 머무십니다. ‘영과 진리’가 잇는 곳에 아버지께서 계십니다. 지금도 아버지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매우 정확하십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곳이면 어김없이 그곳에 찾아오셔서 함께하여 주시는 분입니다.
예배라는 말은 프로스퀘네오(προσκυνεω)입니다. ‘누구에게’를 의미하는 전치사 프로스(προς)와 ‘입 맞추다’의 의미인 퀘네오(κυνε)가 합쳐진 말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말은 하나님께 입을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예배의 자리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입 맞추는 곳입니다. 하늘의 모든 생명이 유한한 이 땅에, 갈급한 우리에게 부어져 내리는 거룩하고 생명이 충만한 시간입니다. 예배가 축복입니다. 예배 자체가 은총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정해 놓으셨습니다.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하늘의 생명을 부으리라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가성의 여인에게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알고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너는 나에게 생수(living water)를 구하였을 것이요 내가 너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었을 것이라’ 했습니다.
여인은 ‘선생님! 선생님은 두레박도 없고 우물은 이렇게도 깊은데 어떻게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반문합니다. 니고데모의 질문과도 같지요. 제가 늙었는데 어떻게 다시 어머니 배속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겠습니까? 구원은 이 땅에 있는 모든 것, 이 땅의 내재 되어 있는 그 모든 것을 가지고서도 불가능합니다. 구원은 오직 저 하늘로부터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요한복음의 말씀입니다.
광야의 불뱀이 돌아다닙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그들을 찾아서 물어버립니다. 물리면 죽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땅을 바라봅니다. 불뱀 피해야 하니 땅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땅을 보던 사람들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땅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구리뱀이 장대에 높이 매달립니다. 이것은 땅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았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위로부터, 하늘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만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을 향해 눈을 높이 든 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구원받은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으로도 구원을 받을 수 없음을 깨닫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것입니다. 하늘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실지도 모를 어떤 하늘의 구원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구원의 일을 친히 행하셨습니다. 그분의 독생하시는 아들을 예수를 하늘에서부터 이 땅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분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가득했습니다. 하늘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하늘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리, ‘증거의 장막’ 그 자체였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구해라 그러면 다른 것을 더하여 준다.”
요한복음은 계속해서 질문합니다. “저 ‘예수’라는 분은 어디에서 온 것이야?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나는 하늘로부터 왔다. 나는 위로부터 왔다’ 하셨습니다.
사순절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예수께서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는 말씀에 동그라미를 그어 보십시오. 정말 많습니다. 십자가 달리시기에 앞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세상에 왔다. 나는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간다.(16:27-28)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것”을 믿습니다.’(30)
‘이제야 믿느냐’(31)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은 이 말씀을 받아들였고 내가 ‘아버지께로 온 것을 참으로 알았고’‘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17:8)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시다.” 이것을 알고 믿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오신 분이다. 수가성의 여인이 “메시아, 그리스도가 오시면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실 것입니다” 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로 그니라’ 하셨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물동이를 팽개치고 동네에 달려갑니다. ‘내가 메시아를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든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분이 바로 예수이심을 정말 믿으십니까? 진정으로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하늘의 모든 진리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만을 말씀하셨습니다.
내 가르침은 내게서 난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7:16)
나는 그분에게서 왔다. 그분이 나를 보내셨다.(7:29)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며 나는 그분에게 들은 대로 세상에 말한다.(8:26)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참으로 내 제자이다.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 것이다.(8:3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사랑해야 합니다.
계명을 받아서 지키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나를 드러낸다.(14:21)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킨다.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신다. 내가 아버지와 함께 그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14:23)
말씀을 사랑하여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오십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거하시며 함께 사십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 총독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세상에 왔고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하는 말을 듣소”(18:37)
‘진리가 무엇이오?’(18:38)
‘당신은 어디에서 왔소?’(19:9)
빌라도의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우리에게 진리를 전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진리’이시며 그 속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목마름을 모두 사라지게 하는 생수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이 땅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영원한 생명, 조에 입니다.
예수께서 오신 것은 사람들이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이 넘치게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요10:10) 했습니다. 원천이며, 고갈되지 않는 생명, 인간이 그토록 동경하는 것, 갈망하는 것 바로 그 생명, 충만한 생명은 행복이며, 충만한 기쁨입니다.(요16:24) 인간에게 한 가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이다.(요세프 라칭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유한한 곳에 영원을, 거짓된 곳에 참된 진리를 무능한 곳에 하나님의 전능을 갈등과 증오의 땅에 하나님의 사랑을 무지와 암흑의 땅에 하나님의 빛을.(김세윤 박사) 가지고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시다.(요일4:8) ‘영광’이라는 기본 뜻은 하나님의 본질이 드러남입니다. 십자가에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성경강해에 있어서 최고 신학자인 헤돈 로빈슨(Haddon W. Robinson)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우리 마을에 오셔서 대중집회를 인도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방송국에서도 많이 왔습니다. 모두 숨을 죽입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가? 예수님이 드디어 강단에 오르셨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러다 ‘성경을 들어 올리십니다.’ ‘내가 할 모든 말은 바로 이 성경에 모두 기록하여 놓았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으세요. 성경을 사랑하세요.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품에 안으세요. 생명의 말씀이 모두 이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드러납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오시고 예수님이 오시고 성령님이 오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곳에 애초에 그곳에 살림을 차리십니다.
말씀이 안 들리는 분은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말씀이에요. 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 들리는 겁니다.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겁니다. 예수님 말씀이에요. 거짓의 아비 악마에게서 난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도움을 구하세요. 단지 구하면 됩니다. ‘ask’ 하면 주님께서 도우십니다. 죽은 자가 내 음성을 듣는 때가 왔다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말씀을 읽을 때 진리 되신 예수님께서 드러납니다. 죽어있던 자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그곳에 영생이 있습니다.
본문 41절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직접 들어보고 이 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게 되었다 했습니다.(4:42) 말씀을 듣는 곳에 믿음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그분으로부터 하늘의 문이 열리게 됨을 믿어지게 하는 것이 말씀입니다.
영생은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분, 예수를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를 참으로 아는 곳에 구원이 있고, 예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습니다. 예배는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진리 되신 예수를 참으로 아는가 바로 그 문제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광신의 본성’ 웨슬리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은총의 수단 ‘말씀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영적인 진보와 성장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정말 미치광이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데 어찌 거룩해지며, 말씀을 읽지 않는데 어찌 살아있는 신앙생활을 하며, 기도하지 않는데 어찌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은(designedly) ‘광신’이라 했습니다.
주의 말씀을 들어야 삽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삽니다. 말씀을 들어야 구원이 열리고 하늘 문이 열립니다. 말씀이 들어설 자리가 없으신 분들이여 먼저 마음이 청결하게 하십시오. 그래야 천국이 열립니다.
나누어드린 사순절 성경통독표를 보시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시면서 하늘의 생수를 경험하시는 은총의 한 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목 | 번호 | 작성자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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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주일 설교 '내게 주신 잔을' 이성용 목사 | 230 | 강대한 | 53 | |
20250406 주일 설교 '순례길에서 만난 복음' 이성용 목사 | 229 | 강대한 | 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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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주일 설교 '빛과 소금' 이성용 목사 | 226 | 강대한 | 66 | |
20250309 주일 설교 '무리에서 제자로' 이성용 목사 | 225 | 강대한 | 68 | |
20250302 주일 설교 '하나님의 모험' 이성용 목사 | 224 | 강대한 | 68 | |
20250223 주일 설교 '자유하게 하는 진리' 이성용 목사 | 223 | 강대한 | 68 | |
20250216 신년 부흥성회 셋째 날 _ 주일 공회 예배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열매' 유기성 목사 | 222 | 강대한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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